홍은 복지관이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제 4회 우리 동네 마을축제(이하 우동축제)가 지난 27일 홍은 복지관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올해부터 우동축제는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축제 기획위원단이 100% 기획에 나서는 한편, 지역상점 섭외와 참여부스를 진행해 자립형 동네축제로 거듭났다.홍은복지관 강석진 관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들이 긴급구호자금 마련을 위한 축제를 마련했다.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이웃,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이웃을 구나 복지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눔 이웃들이 발로 뛰며 발굴해주시는 수혜자와 후원자들은 이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데 든든한 1등 공신이 되고 있다』고 인사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을 김영호 국회의원은 『홍은 복지관에서 활동 중인 주민들이 직접 꾸민 우동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나눔의 에너지가 널리 퍼지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형주 시의원 역시 『다음번에는 행사 전에 미리 알려주시면 도움을 드리고 싶다. 우동축제가 지역 이웃들에게 골고루 나눔 메시지를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응원해 박수를 받았다.
홍은복지관 내 어르신 예술봉사단체인 주현미 풍물단의 화려한 길놀이를 필두로 우동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사물놀이에 태평소의 가락이 어우러져 금새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축제위원들이 직접 섭외한 아로이 커피숍, 김용현베이커리 등 지역상점과 홍은1동 재개발 해제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은마루, 한마음 주거관리 마을공동체 등이 플리마켓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거나 활동 사업을 홍보했다. 김정연 담당자는 『축제 취지에 공감한 여러 상점에서 참가를 희망해 7~8팀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나눔이웃들 덕에 지역복지체계가 보다 촘촘하고 든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알려주거나 남는 생필품을 주머니에 담아 기부하는 코너가 어김없이 운영됐다. 또한 지난해 처음 시작한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대회는 나눔을 주제로 예선에 110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해숙 축제기획위원은 『조금 투박해도 스스로 완성한 작품 중에 나눔을 그려낸 작품을 선정했으며 시 부문을 신설하고 우수작 뿐 아니라 전 작품을 전시해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기자> |